카투사 생활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생활방식이다.군복을 입고 군인이라는 같은 신분이었지만, 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일반적인 육군 생활과는 분명히 달랐다.개인 공간이 있다는 것카투사 숙소는 도미토리 형태였다.침실과 옷장은 개인에게 배정되었고, 화장실과 주방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구조였다. 완전한 1인실은 아니었지만, 하루를 마치고 혼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안정감을 주었다. 문을 닫을 수 있는 방 하나가 주는 안정감은 생각보다 컸다. 육군훈련소처럼 생활관 전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묶여 있는 환경과는 달리, 혼자 정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나의 군 생활을 조금 다르게 만들었다.비교적 일정했던 근무 리듬업무 형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심지어..